“컷오프 대상이 1억 내고 단수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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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오프 대상이 1억 내고 단수공천?

공천헌금 의혹 확산… 정청래, 강선우 윤리감찰 지시
김병기 원내대표, 의혹 부담에 전격 사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오른쪽)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표결에 앞서 지도부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병기 원내대표(가운데)는 이날 자신과 가족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사과하며 원내대표직을 사퇴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공천 헌금’ 의혹이라는 중대 악재에 직면했다.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다주택자로 컷오프 대상이었던 인사가 1억 원을 건네고 단수 공천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관련자에 대한 윤리감찰을 전격 지시했고, 김병기 원내대표는 취임 200일 만에 사퇴했다.
■ 정청래 “강선우 윤리감찰” 지시… 파문 확산
정청래 대표는 30일, 2022년 지방선거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이던 강선우 의원 측이 공천 과정에서 현금 1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당 윤리감찰을 지시했다.
김병기 원내대표가 사퇴한 직후 내려진 첫 조치로, 민주당 지도부가 사안의 심각성을 공식 인정한 셈이다.
당 안팎에서는 감찰이 본격화될 경우 당시 서울시당 공관위 간사였던 김 전 원내대표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김병기, ‘공천 헌금 의혹’ 번지자 급선회
김 전 원내대표는 보좌진 갑질·가족 특혜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까지만 해도 거취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강 의원 보좌진이 김경 서울시의원에게 1억 원을 받았고, 이를 알고도 단수 공천을 밀어줬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기류가 급변했다.
특히 청와대까지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지며,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둔 당 전체 부담을 고려해 사퇴를 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예외 없는 컷오프’ 2주택자… 왜 단수 공천됐나
의혹의 핵심은 공천 원칙의 붕괴다.
김경 서울시의원은 2022년 당시 평창동 단독주택과 방배동 아파트 등 2주택, 여기에 상가 5채를 보유한 다주택자였다.
당시 민주당은 **‘투기 목적 2주택 이상 보유자 예외 없는 컷오프’**를 공천 기준으로 명시했지만, 김 의원은 경선 없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
공천 과정에서 경쟁자 2명은 모두 컷오프됐다.
당시 상황을 아는 한 관계자는
“다주택 보유로 내부에서도 논란이 컸는데, 경선도 없이 단수 공천을 준 것은 매우 이례적이었다”고 말했다.
■ 62억 재산 → 당선 후 72억… 의혹 더 키워
김 의원은 공천 직전 재산 62억7000만 원을 신고했고, 당선 후에는 72억 원대로 증가했다.
부동산은 공천 이후에도 처분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주택 중 한 곳에 어머니가 실거주했고, 관련 서류로 증빙했다”고 해명했지만,
당 안팎에서는 “설명으로는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 野 “의원직 사퇴·법적 책임 불가피”
국민의힘은 즉각 공세에 나섰다.
“공천헌금 의혹은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 범죄”라며 의원직 사퇴와 수사 착수를 촉구했다.
정가에서는 이번 사안이 단순 개인 비위가 아니라 민주당 공천 시스템 전반에 대한 신뢰 문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김병기 전 원내대표가 2022년 지방선거와 2024년 총선 공천 실무를 모두 주도했다는 점에서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전남미디어 jang949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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