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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전남 무안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대선 당시 광주·전남 골목골목을 누볐다”며 호남과의 정치적 인연을 강조했다. 특히 취임 직후 나주 수해 복구를 언급하며 2026년 전남 예산 지원을 시사, ‘말이 아닌 성과’ 메시지를 부각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연말 마지막 일정으로 전북 방문도 예정하고 있다.
같은 날 김민석 국무총리도 무안을 찾았다.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데 이어 신안으로 이동해 주민참여 태양광 발전 사업 현장을 살폈다. 김 총리는 이달 들어서만 세 차례 호남을 방문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정 대표와 김 총리의 잦은 호남행을 두고, 지방선거 이후 치러질 민주당 차기 당대표 구도를 염두에 둔 ‘호남 당심 다지기’로 해석하고 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역시 호남에 공을 들이고 있다. 조 대표는 광주에서 고 안성례 오월어머니집 초대 관장 빈소를 찾았고, 불과 이틀 전에는 전북 지역에서 민생 현장 방문과 정책 설명회를 진행했다. 최근 일주일 중 나흘을 호남에서 보낸 셈이다.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호남에서 ‘대안 세력’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전략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보수 진영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취임 이후 두 번째로 호남을 찾아 전남 해남 솔라시도 신재생에너지 사업 현장을 방문했다. 장 대표는 “호남 현안을 먼저 해결해 나가다 보면 마음도 열릴 것”이라며 매달 호남 방문을 약속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보수의 최대 험지인 호남에서 외연 확장을 시도함으로써 수도권 민심까지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관계자는 “지방선거를 넘어 차기 당권, 나아가 정국 주도권까지 염두에 둔 포석”이라며 “결국 호남 민심이 내년 정치 지형의 잣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말, 정치권의 발걸음이 향한 곳은 분명하다. 호남은 다시 한 번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에 서고 있다.
전남미디어 jang94923@naver.com
2026.10.27 20: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