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 종합] 공감대화 대신 폭염 현장으로…화순군, 안전·민생 대응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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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 종합] 공감대화 대신 폭염 현장으로…화순군, 안전·민생 대응 강화

임지락 군수, 춘양면 축사·능주면 경로당 찾아 폭염 대응 상황 점검
군수 직속 생활민원 TF 가동…도로·상하수도·환경 분야 공동 대응
체류형 관광·운주사 전시·잔류농약 분석·청년공간 무료 대관도 활기

임지락 화순군수가 지난 4일 춘양면 축사를 찾아 폭염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6년 8월 첫째 주 화순군정은 예정된 소통행사를 폭염 대응 현장 방문으로 전환하는 데서 시작됐다. 임지락 화순군수는 춘양면 축사와 능주면 만인·석고리 경로당을 찾아 농가와 주민들이 겪는 어려움을 직접 들었다.

부서별로 나뉘어 처리하던 생활민원에 대응하기 위해 군수 직속 신속처리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다. 도로와 교통, 상하수도, 환경·위생 분야가 함께 현장을 살피고 경미한 보수까지 처리하는 생활민원 대응체계를 마련했다.

지역의 역사와 먹거리를 결합한 해외 체류형 관광상품도 시범 운영됐다. 운주사 출토유물을 선보이는 공동기획전이 문을 열었고, 화순군의 잔류농약 분석 역량은 국제 숙련도시험에서 3년 연속 인정받았다. 청년들의 모임과 활동을 지원하는 공공공간 무료 대관도 확대됐다.

▶︎공감대화 대신 축사·경로당 폭염 현장으로
임지락 군수는 지난 4일 ‘군민과의 공감대화’를 폭염 대응 현장 방문으로 전환하고 춘양면 축사와 능주면 경로당을 찾았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 주민들의 이동과 야외 활동 부담을 줄이고, 행사를 진행하기보다 주민 안전을 직접 살피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임 군수는 춘양면 축산농가를 방문해 폭염 대응 상황과 농가의 어려움을 확인했다. 이어 능주면 만인·석고리 경로당을 찾아 주민들의 안부를 묻고 무더위 속 시설 이용 상황을 살폈다.

현장에서는 폭염이 고령 주민과 농축산업 현장에 미치는 영향, 안전한 여름나기를 위해 필요한 지원 등에 대한 의견도 오갔다.

화순군은 폭염특보와 기상 상황을 지속해서 확인하고 취약계층 안부 점검과 무더위쉼터 관리, 농축산 분야 피해 예방 등 현장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다.

▶︎군수 직속 생활민원 신속처리 TF 가동
화순군은 도로와 가로등, 쓰레기, 상하수도 등 일상에서 반복되는 생활 불편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군수 직속 생활민원 신속처리 TF를 가동했다.

생활민원은 하나의 불편사항에 여러 부서의 업무가 얽혀 있어 담당 부서를 찾거나 처리 결과를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군은 군민소통방을 생활민원 컨트롤타워로 두고 관련 부서가 접수 단계부터 현장 확인과 처리까지 함께 대응하도록 체계를 정비했다.

TF는 도로·교통·산림, 상하수도, 환경·위생 등 3개 분야로 구성됐다. 분야별 현장 순찰을 강화하고 즉시 조치할 수 있는 경미한 보수와 환경 정비는 현장에서 처리한다.

여러 부서의 협의가 필요한 민원은 군민소통방이 진행 상황을 관리해 처리 지연과 부서 간 책임 공백을 줄일 계획이다.

▶︎고인돌과 K-미식 잇는 해외 체류형 관광
화순군은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과 먹거리를 결합한 해외 체류형 관광상품을 시범 운영했다.

러시아 관광객들의 8일간 한국 여행 일정에 화순 고인돌 탐방버스와 양참사댁 만찬을 포함해 화순에서 머물며 지역의 역사와 음식을 함께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관광객들은 세계유산 화순 고인돌 유적을 둘러보고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K-미식을 체험했다. 단순히 관광지를 방문하고 떠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의 이야기와 생활문화를 함께 접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화순군은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해외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숙박과 음식, 체험 등 지역 소비로 이어질 수 있는 관광상품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앞으로 관광객 반응과 운영 결과를 분석해 고인돌과 적벽, 전통문화, 지역 먹거리를 연결한 체류형 관광콘텐츠를 확대할 방침이다.

▶︎운주사 출토유물, 시간을 다시 잇다
화순군 운주사문화관과 전남대학교박물관은 공동기획전 ‘운주사, 시간이 잠시 머문 자리’를 마련했다.

전시에서는 운주사에서 출토된 명문기와와 범자문 막새 등 다양한 유물을 통해 운주사의 역사와 건축, 당시 사람들의 생활 흔적을 살펴볼 수 있다.

석불과 석탑으로 널리 알려진 운주사를 발굴 유물의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하고, 조사·연구 과정에서 확인된 역사적 의미를 관람객들에게 전달하는 자리다.

전시는 2027년 1월 31일까지 무료로 진행된다. 매월 넷째 주 토요일에는 전시 유물과 전통문화를 보다 가까이 체험할 수 있는 탁본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공동기획전은 지역 문화유산을 전문 연구기관의 성과와 연결하고, 운주사의 가치를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폭넓게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잔류농약 분석, 국제 평가 3년 연속 ‘만족’
화순군의 잔류농약 분석 역량이 국제 숙련도시험에서 3년 연속 인정받았다.

군은 국제 숙련도시험인 FAPAS 잔류농약 분석 부문에 참가해 3년 연속 ‘만족’ 평가를 받았다. 시험기관의 분석 결과가 국제적으로 요구되는 정확성과 신뢰성을 갖췄다는 의미다.

잔류농약 분석은 농산물에 남아 있는 농약 성분을 정밀하게 확인하는 과정으로, 안전한 농산물 생산과 유통을 위해 정확한 검사 능력이 필요하다.

화순군은 관내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463개 항목을 무료로 분석하고 있다. 농업인은 출하 전에 농산물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부적합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군은 분석 장비와 전문인력의 검사 역량을 지속해서 관리하고, 농업인이 안심하고 농산물을 생산·출하할 수 있도록 안전성 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청년하우스·청년센터 공간 무료 대관
화순군은 청년들의 모임과 교류, 학습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하우스와 청년센터 공간을 무료로 대관한다.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은 청년하우스 돔하우스와 청년센터 다목적실·소회의실 등이다. 스터디와 회의, 동아리 활동, 소규모 프로그램 운영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신청 대상은 18세부터 49세까지의 화순 청년이다. 모임 참여 인원의 60% 이상이 청년이면 대관을 신청할 수 있다.

공간 이용을 희망하는 청년은 화순군 청년센터 홈페이지에서 일정과 이용 조건을 확인한 뒤 예약하면 된다.

화순군은 청년들이 비용 부담 없이 모이고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지역 내 청년 교류와 공동체 활동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주 화순군정은 행사를 현장 방문으로 전환한 폭염 대응에서 출발해 생활민원과 관광, 문화유산, 농업기술, 청년정책으로 이어졌다.

축사와 경로당에서 확인한 주민들의 어려움이 실질적인 폭염 대책으로 연결되고, 생활민원 TF가 부서 간 경계를 넘어 신속한 처리 성과를 낸다면 현장 중심 행정의 의미도 더욱 분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체류형 관광과 문화유산 전시, 농산물 안전성 분석, 청년공간 개방이 지역경제와 주민 생활의 체감 변화로 이어지는지도 주목된다.
전남미디어
키워드 : 생활민원 TF | 운주사 | 임지락 군수 | 폭염 대응 | 화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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