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 종합] 가뭄 긴급급수부터 금메달까지…현장 대응·미래 준비 분주

동면 천덕리 살수차 투입…무더위쉼터서 노래·떡케이크 체험
제2차 공공기관 유치 전략회의…학생 24명 사흘간 독서캠프
청년농업인 브랜드·패키지 개발…선현욱 전국복싱대회 정상

전남미디어 jang94923@naver.com
2026년 08월 14일(금) 20:41
화순군 동면이 장기 가뭄으로 농업용수가 부족해진 천덕리 일대 농경지에 살수차를 투입해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8월 10일부터 14일까지 화순에서는 폭염과 가뭄에 대응하는 긴급 현장 지원부터 공공기관 유치 전략, 주민 문화프로그램, 학생 독서교육, 청년농업인 육성, 체육 성과까지 지역의 현재와 미래를 잇는 소식이 이어졌다.

동면은 장기 가뭄으로 농업용수가 부족해진 천덕리 농경지에 살수차를 긴급 투입했다. 화순군은 제2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비해 지역의 산업 기반과 정주 여건을 다시 점검하고 유치 전략을 구체화했다.

관내 무더위쉼터에서는 노래와 떡케이크 만들기 등 문화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학생 24명은 사흘간 독서캠프에서 읽고 쓰고 표현하는 활동에 참여했고, 청년농업인들은 직접 생산한 농산물에 브랜드와 패키지를 입혔다. 화순군청 복싱부 선현욱 선수는 전국대회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안전·현장 | 동면 천덕리 가뭄 농경지에 긴급 급수
화순군 동면은 장기 가뭄으로 농업용수 부족이 이어진 천덕리 일대 농경지에 살수차를 긴급 투입했다. 벼와 밭작물 재배 농가에 필요한 물을 공급해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다.

현장에서는 일부 논바닥이 갈라지고 밭작물이 시드는 등 가뭄 피해 징후가 나타났다.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어려운 농가의 부담이 커지자 동면은 살수차를 활용해 필요한 지역부터 급수 지원에 나섰다.

긴급 급수를 받은 농가는 벼 생육에 대한 걱정을 덜게 됐다는 뜻을 전했다. 이번 지원은 가뭄 장기화에 따른 농작물 생육 저하를 줄이고 농가의 당장 필요한 용수를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영규 동면장은 농작물 생육 상태와 용수 부족 상황을 계속 살피고, 급수가 더 필요한 지역에는 추가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군정·정책 | 제2차 공공기관 유치 전략 본격화
화순군은 지난 10일 임지락 군수 주재로 제2차 공공기관 유치 전략회의를 열고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이전 추진 방향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차원의 유치 동향을 분석했다.

회의에서는 화순의 입지와 산업·의료 기반, 정주 여건을 바탕으로 유치 대상 기관과 맞춤 전략을 점검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정부에 건의하는 유치 희망 기관이 기존 40개에서 45개로 늘어난 상황도 공유됐다.

화순군은 유치 강점으로 2029년 착공을 목표로 하는 삼천지구 4천500여 세대와 내년 상반기 준공 목표인 백신산업특구 기숙사 40실을 제시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의 연간 입원·외래 환자 60만여 명, 인접 8개 시·군·구와 주요 거점의 30분 내 접근성, 87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등도 정주·생활 기반으로 들었다.

군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관계기관의 협력을 넓히고, 유관기관 방문과 면담, 분야별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유치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임지락 군수는 공공기관 유치를 인구 유입과 일자리 창출, 지역산업 성장의 기회로 보고 바이오산업과 정주 여건을 살린 전략적 유치에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복지·문화 | 무더위쉼터가 여가·문화 공간으로
화순군은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을 예방하고 쉼터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관내 무더위쉼터에서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단순히 더위를 피하는 공간을 넘어 주민들이 함께 여가와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활용 범위를 넓힌 것이다.

도암면 제정경로당 등 현장에서는 힐링 노래교실과 여름나기 떡케이크 만들기 교실이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쉼터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노래와 만들기 활동을 함께 즐겼다.

임지락 군수는 어르신을 비롯한 폭염 취약계층의 건강관리와 인명피해 예방이 중요하다며, 무더운 시간대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가까운 무더위쉼터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교육·독서 | 학생 24명, 읽고 쓰고 표현한 사흘
화순교육지원청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화순독서인문학당 학생 24명과 팀별 지도교사 5명이 참여한 ‘죽치Go! 책읽Go! 책벌레day’ 독서캠프를 운영했다.

캠프는 책을 읽는 데서 끝나지 않고 글쓰기와 이야기 재구성, 미술 표현, 대화 활동을 결합한 통합 독서인문교육으로 꾸려졌다. 소그룹마다 지도교사가 함께하며 학생들의 읽기와 생각 나누기를 도왔다.

첫날에는 톨스토이 단편선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읽고 자신이 살아가는 이유를 돌아보는 글을 썼다. 둘째 날에는 ‘마뜨료시카’ 속 주변 인물을 새로운 주인공으로 설정해 이야기를 다시 구성했다.

마지막 날에는 루리 작가의 ‘긴긴밤’을 읽고 픽셀아트와 질문·대답 카드, 조별 설득 대화, 독후감 쓰기를 이어갔다. 이지현 교육장은 학생들이 책 읽기의 즐거움과 효용을 깨닫고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미래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청년·농업 | 농산물에 자신만의 브랜드를 입히다
화순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3일 ‘청년CEO 창농스쿨’ 성과발표회를 열고 교육생들이 개발한 농산물 브랜드와 패키지 시제품을 공유했다.

창농스쿨은 청년농업인의 경영 역량을 높이고 차별화된 농산물 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해 6월부터 모두 8차례 운영됐다. 교육생들은 자신의 농장과 농산물 특성을 브랜드 이름과 이야기, 디자인으로 구체화했다.

복숭아와 딸기, 토마토 등을 직접 재배하는 청년농업인들은 브랜드에 맞춘 패키지 시제품을 선보였다. 상호평가와 전문가 피드백을 거쳐 보완점을 찾고 스마트스토어 입점과 온라인 판로 전략도 마련했다.

최은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청년농업인의 개성과 이야기가 담긴 브랜드를 개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안정적인 농업 정착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체육·성과 | 선현욱 선수, 경찰청장기 금메달
화순군청 복싱부 선현욱 선수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울산광역시 울산혁신도시복합혁신센터에서 열린 제8회 경찰청장기 전국복싱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선현욱 선수는 예선부터 결승까지 경기를 치르며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개인의 경기력을 입증하는 동시에 화순군청 복싱부의 전국 경쟁력을 다시 알렸다.

임지락 군수는 선현욱 선수의 금메달 획득을 축하하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성장하고 화순군청 복싱부의 위상을 높여 달라고 격려했다.

이번 주 화순의 소식은 가뭄과 폭염이라는 당면 현안에 대응하면서도 공공기관 유치와 청년농업인 육성, 학생 독서교육처럼 지역의 미래 기반을 준비하는 움직임이 함께 이어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생활 현장에서는 물과 쉼터를 지원했고, 교육·농업·체육 현장에서는 주민과 학생, 청년, 선수들의 성과가 쌓였다.

긴급 급수가 필요한 농가를 빠짐없이 살피고 공공기관 유치 전략을 실제 협력과 면담으로 이어가는 일이 다음 과제로 남았다. 무더위쉼터 문화프로그램과 독서교육, 청년 브랜드 지원, 체육 육성도 일회성 성과에 그치지 않고 주민이 체감하는 변화와 지역 경쟁력으로 연결되는지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전남미디어 jang949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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