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행인 칼럼] 지방선거 상흔 딛고 '통합의 화순'으로 구태 벗어나 군민 아우르는 진정한 협치 열어야 전남미디어 |
| 2026년 06월 12일(금) 18: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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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주욱 전남미디어 대표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거리마다 나부끼던 현수막과 확성기를 타고 흐르던 뜨거운 호소의 목소리들도 일상 속으로 흩어졌다. 군민들의 선택은 더불어민주당 임지락 후보였다. 민선 9기 화순의 새로운 수장이 된 임지락 당선인에게 진심 어린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 아울러 마지막까지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화순의 미래를 고민했던 김회수, 정연지 후보에게도 깊은 위로와 박수를 보낸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축제라 불리지만, 치열한 경쟁의 이면에는 필연적으로 갈등과 분열이라는 그림자가 남기 마련이다. 이번 화순군수 선거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각 후보의 지지자들은 자신이 그리는 화순의 비전을 쟁취하기 위해 뜨겁게 부딪혔고, 그 과정에서 정치적 신념의 차이로 인해 지역사회 곳곳에 보이지 않는 벽이 생기기도 했다.
이제는 그 벽을 허물고 상흔을 치유해야 할 시간이다. 선거의 승패는 갈렸지만, 화순의 발전을 염원하는 군민들의 마음에는 승자도 패자도 없다. 임지락 당선인 앞에는 당선의 기쁨을 누릴 새도 없이 '지역 통합'이라는 막중한 과제가 놓여 있다. 당선인이 선거 직후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더 나은 화순을 바라는 군민들의 선택"이라고 밝힌 것처럼, 그 약속이 진정성을 얻기 위해서는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군민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이는 단순히 반대표가 아니라, 화순의 낡은 관행을 타파하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달라는 군민들의 준엄한 명령이자 변화에 대한 갈망이다. 특정 정당의 깃발만 꽂으면 당선된다는 과거의 공식에서 벗어나, 도덕성과 정책을 꼼꼼히 따져 묻기 시작한 유권자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다.
당선인은 이들의 표심을 '건강한 채찍질'로 수용하는 포용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낙선한 후보들의 좋은 정책과 공약이 있다면 과감하게 군정에 반영하는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 탕평과 통합의 리더십만이 선거로 흩어진 민심을 하나로 모으고, 다가올 민선 9기의 성공적인 출범을 담보할 수 있다.우리 화순은 현재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이라는 국가적 위기 속에서 생존 전략을 모색해야 하며, 백신·바이오 특구의 도약, 문화 관광 인프라 확충, 농촌 경제 활성화 등 산적한 현안들이 산더미다. 이 거대한 과제들을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군수 혼자만의 힘으로는 역부족이다. 군민 모두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뜻을 모아야만 가능한 일이다.
선거는 끝났다. 7월 1일 새로운 민선 9기의 닻을 올리기 전까지, 우리는 선거 기간의 앙금을 모두 털어내야 한다. 지지했던 후보가 누구였든, 이제는 '화순 군민'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뭉칠 때다. 갈등을 넘어 '하나의 화순'으로 나아가는 길. 그 길의 맨 앞장에는 당연히 임지락 당선인이 서야 한다. 화순의 내일을 향한 담대한 발걸음에 군민들의 마음이 하나로 포개지기를 간절히 기대한다. 분열을 딛고 일어난 화순이 얼마나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는지, 이제 우리가 스스로 증명해 보일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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