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시민 환영 속 청와대 첫 출근… 지하벙커서 안보 상황 점검
전남미디어 jang94923@naver.com
2025년 12월 30일(화) 06:28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오전 청와대 접견실에서 참모들과 함께 청와대 복귀 후 처음으로 차담회를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시민들의 환영을 받으며 1330일 만에 청와대로 복귀했다. 비상계엄 이후 이어졌던 용산 대통령실 시대를 마무리하고, 국정 운영의 새 출발을 알린 것이다.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청와대 앞 도로에는 이 대통령의 첫 출근 모습을 보기 위해 모인 시민들로 북적였다. 오전 9시 13분께 대통령 차량이 청와대로에 들어서자 시민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이재명”을 연호했다.

청와대 본관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등 미리 나와 있던 참모진을 향해 “왜 나와 있어요? 이사 기념으로?”라며 농담을 건네는 등 비교적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청와대 복귀 후 첫 공식 일정은 주요 참모진과의 아침 차담 회의였다. 이 회의에는 김용범 정책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이규연 홍보소통수석,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오현주 안보실 3차장 등 수석비서관급 이상 참모들이 참석했다. 평소보다 긴 약 75분간 진행된 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국정 현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회의에서 하준경 경제성장수석이 “올해 수출과 외국인 투자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고하자, 이 대통령은 “경제 성장의 성과가 중소기업과 서민에게까지 흘러갈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지시했다.
청와대 본관 앞에 게양된 태극기와 봉황기.

이날 이 대통령은 흰색·빨간색·파란색 사선 줄무늬 넥타이를 착용했다. 청와대 측은 해당 넥타이가 ‘소통과 통합’을 상징하며, 새로운 출발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담 회의를 마친 이 대통령은 청와대 지하에 위치한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재난 대응 시스템을 점검하고 근무 중인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 위기 상황 점검은 매우 중요하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최전선인 만큼 365일 24시간 철저히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여민1관으로 이동한 이 대통령은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에 대한 아그레망 재가를 첫 공식 결재로 진행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춘추관을 찾아 출입기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새해 덕담을 건네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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