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 중장년층 "노년 돌봄, 자녀 아닌 배우자나 요양보호사 의존"…이웃 단절·의료 접근성도 큰 과제 전남미디어 jang94923@naver.com |
| 2025년 05월 22일(목) 15: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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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전문 재단 ‘돌봄과미래’가 전국 40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39%가 ‘요양보호사가 돌볼 것’이라 답했으며, ‘배우자’(35%), ‘스스로 돌봄’(21%) 순으로 나타났다. '자녀가 돌볼 것'이라는 응답은 단 4%에 불과해, 농촌에서도 자녀에 대한 의존이 현저히 낮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농촌의 경우 자녀들이 도시로 떠난 경우가 많아 ‘빈집 노인’, ‘독거노인’ 문제가 심화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스스로를 돌보거나 외부 돌봄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응답자의 40%는 **‘응급상황 시 가족 외에 도움을 줄 사람이 없다’**고 답해, 농촌의 이웃 공동체 약화 문제도 드러났다. 실제로 자주 교류하는 이웃이 있다는 응답은 20%에 그쳤으며, 27%는 "이웃의 얼굴만 안다", 39%는 "가끔 인사만 한다"고 답했다.
고독사에 대한 우려도 컸다. 전체의 58%가 "나도 고독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느끼고 있었고, 특히 혼자 사는 비율이 높은 농촌 고령층의 경우 이러한 불안감이 더욱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거주지에서 돌봄을 받길 원하는 비율은 전체의 80%에 육박했다. ‘현재 살고 있는 집’(47%)이나 ‘살던 지역 내 돌봄 가능한 집’(32%) 등 농촌 정주 환경 안에서 생의 마지막을 보내길 원하는 바람이 뚜렷했다.
임종에 있어서도 48%가 ‘자택’을 원했다, 이는 도시보다 병원 접근성이 떨어지는 농촌의 현실과 함께, 생애를 보낸 삶의 터전에서 마지막을 맞이하고 싶은 마음이 반영된 결과다.
하지만 실제로는 종합병원(29%), 요양병원(25%) 등에서 임종할 것이라 예상한 응답이 많아, 원하는 삶의 마무리와 현실 사이의 괴리가 존재했다.
요양시설에 대해선 긍정 평가가 58%로 나타났으나, ‘학대 우려’(53%) 등 부정적 시각도 함께 존재했다. 농촌 지역에서는 이러한 시설이 부족하거나 멀리 위치한 경우가 많아, 실제 이용에는 제약이 따르는 상황이다.
농촌 주민들은 돌봄 서비스 중 ‘가정방문 돌봄’(71%)과 ‘건강관리·의료’(61%)를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으며, 가장 중요한 정책 방향으로는 '자부담 경감'(42%)과 '공공성 강화'(51%)를 지지했다. 노인 돌봄 책임은 '국가'가 져야 한다는 의견이 85%로 압도적이었다.
한편, 농촌 주민 중 41%는 거주지 인근 병원 이용이 불편하다고 답했고, ‘노년기 거주환경 개선을 위해 가장 필요한 요소’로 병원(36%)을 꼽아 의료 인프라 확충의 시급함을 보여줬다.
연명의료에 대해선 93%가 원치 않는다고 밝혔고, 임종 관련 결정은 ‘스스로’와 ‘가족과 상의’가 각각 44%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농촌 고령자의 돌봄 불안과 이웃 단절, 의료 인프라 부족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주며, 지역 중심의 통합 돌봄체계 마련과 공공의 역할 확대가 절실함을 시사하고 있다.
전남미디어 jang94923@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