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전야, 대선 후보들 광주 방문… 엇갈린 행보에 지역 민심 ‘촉각’]
전남미디어 jang94923@naver.com
2025년 05월 17일(토) 10:38
5·18민주화운동 45주년을 하루 앞둔 17일, 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들이 잇따라 광주·전남을 찾으며 본격적인 호남 민심 공략에 나섰다. 그러나 이들의 행보는 뚜렷하게 엇갈리며 지역 사회의 평가도 극명하게 나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전남 나주와 광주를 찾아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과 지역 균형 발전을 핵심 의제로 내세웠다. 나주에서는 ‘K-콘텐츠 LEVEL UP!’ 간담회를 열고, 광주에서는 5·18 전야제에 참석해 광주의 역사와 민주 정신을 직접 기리는 행보를 보였다. 18일에는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공식 추모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서울·충청·영남에 이어 호남을 돌며 에너지 전환, AI 디지털 클러스터 구축,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지역 체감형 정책을 강조해 왔으며, 이번 광주 방문은 ‘선거 유세’ 이상의 진정성 있는 메시지로 해석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같은 날 광주를 방문했지만, 5·18 전야제와 기념식 불참 방침이 알려지면서 지역 사회의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김 후보는 국립 5·18 민주묘지와 옛 광주교도소를 찾고,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선거대책위 회의를 진행했지만, 핵심 행사 불참에 대해 "TV 토론 준비 때문"이라는 해명이 지역민들의 정서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반응이다.

일각에서는 전야제 주최 측이 김 후보 측에 ‘참석 자제’를 요청한 정황도 제기되며, 김 후보의 5·18에 대한 인식 부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광주·전남 유권자들은 이번 대선을 단순한 유세 무대가 아닌, 민주화의 상징인 5·18 정신을 국가적 가치로 승화시키고 지역 발전을 이끌 실질적 비전을 제시할 후보를 주목하고 있다. 형식보다 진정성, 구호보다 실행력이 요구되는 선거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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